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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붕어낚시 테크닉

낚시일반 조회수 3000 추천수 1 2010.03.22 13:58:38
[레벨:14]유유자적 *.232.239.9

봄 붕어 포인트, 미끼, 채비론

2월이 되면 꽁꽁 얼어붙었던 저수지들의 얼음이 녹아 내리면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본격적인 물낚시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성미 급한 낚시회에서는 벌써부터 이곳 저곳에서 시조회를 갖는가 하면 전국을 대상으로 조황 정보 수집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봄이라고 해도 꽃샘 추위 등 여러 변수 등의 작용으로 산란기 직후까지는 아직 완전한 호황기라 할 수는 없다. 단지 겨울동안 움츠리고 있던 붕어들이 산란 장소를 찾아 어슬렁거리기 시작하는 시기라 겨울에 비해 조황이 좋다는 점이 초봄 물낚시의 특징이라 하겠다. 더욱이 겨우내 낚싯대 한번 드리우지 못한 '아낙군수'들에게는 여간 반가운 물 소식이 아니던가?

이 시기의 조황은 일기에 따라 조과가 불규칙하고 포인트에 따라 조황의 기복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 되는 자리와 안되는 자리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반대로 대물을 낚을 확률도 큰 시기인 것이다. 그렇다고 이 좋은 물낚시 시즌에 모든 것을 운에 맡기고 낚시를 할 수는 없는 법. 효과적인 첫 물낚시 공략을 위해서 알아야 할 기초적인 테크닉을 소개한다.


☆ 산란장이 될만한 조건을 찾아라

한 겨울을 넘긴 붕어들은 산란에 앞서 차디찬 수온 속에서도 이미 봄의 기온을 느끼고 서서히 물골을 따라 상류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산란에 알맞은 적당한 장소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붕어는 회유를 하면서 상류의 얕은 수심층을 찾아나서며, 햇살이 따스한 낮 시간 동안에는 얕은 수심대로 나왔다가 밤이 되면 떨어지는 기온처럼 바닥 쪽으로 그 위치를 이동시킨다. 특히 이때의 붕어들은 수초대 인근에서 회유하는데 이는 수초들이 먹이터, 산란처, 은신처, 산소 공급처 등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겨울동안 저수온에 시달리며 먹이 활동을 하지 않고 은신하고 있던 붕어는 봄이 되고 산란기가 다가오면서 식욕이 왕성해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먹음직스런 미끼를 붕어가 회유하는 길목, 즉 물골이나 수초대에 드리워 붕어를 유혹해야 한다. 따라서 이 시기의 붕어낚시는 얕은 장애물이 있는 수초대에서 지렁이를 미끼로 노리는 방법이 일반적인 기법이며, 이 때문에 초봄낚시를 수초낚시라고 부르는 것이다.
수초지대나 물골이라고 해서 모두 포인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쌀쌀한 기온이기 때문에 일조량과 위치, 그리고 방향 등에 따라 입질의 빈도가 다른데 우선 바람을 등지고 낚시를 할 수 있는 지역, 햇살을 잘 받을 수 있는 남향, 그리고 수온의 상승이 빠른 연안, 오전 시간대 등을 조건으로 꼽을 수가 있다.


☆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은 어떤 곳인가?

▷ 첫째, 물골을 들 수 있다.
입질이 시작되면 초반에는 물골을 노리는 것이 정석인데 물골이란 물밑 바닥에 나있는 좁고 긴 형태의 골자리를 말하는 것으로 통상 본류 골자리로부터 수면 여러 군데에 나뭇가지와 같은 구조를 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붕어는 이러한 물골을 따라 상류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깊어지는 수심이 있는 지역이나 상류 수초지대와 연결된 물골이라면 반드시 붕어가 있다고 봐야 한다.

▷ 둘째, 수초대는 붕어들의 집합처로 대개 수심 1m 전후의 수초대를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좁은 수초 구멍일수록 대물이 입질할 가능성이 높은데 수초더미가 한 개일 때에는 수초 너머로 대를 드리우고 수초가 군데군데 있을 경우에는 위, 아래로 뚫린 곳을 노리는 것이 좋다. 만약 이때 바람이 분다면 바람의 반대쪽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러나 더욱 이상적인 것은 봄붕어의 특성, 즉 바람이 없을 때에는 얕은 수초대를 맴돌다가 바람으로 인해 물결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바람이 덜 타는 깊은 곳으로 들어가므로 가능한 물결이 잔잔한 곳에서 낚시를 해야한다. 대부분 봄낚시는 얕은 수심에서 행해지므로 적당히 흐린 수심에서 낚시를 해야한다. 이는 산란을 앞둔 붕어가 맑은 물을 기피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셋째, 수온을 계산하여 낚시를 해야한다.
이는 일조량과도 관계가 있는데 양지바르고 햇살이 오랜동안 비춰지는 곳이라면 그만큼 수온도 빨리 상승하므로 붕어들이 몰린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수초대가 포인트로 꼽히는 이유도 수초대가 비교적 수온이 많이 상승되기 때문이다.

▷ 넷째, 산소량을 생각해야 하는데 용존 산소량은 낚시꾼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붕어들은 싱싱한 산소를 좋아한다. 따라서 새물 유입구에 모여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단지 '새물 유입구라는 곳이 포인트' 라는 생각보다는 왜 새물유입구가 포인트가 되는지를 생각해 보는 일이 응용면에 있어서도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새물유입구는 산란기 직전에 더욱 빛을 발하는데 산란을 앞둔 붕어들은 태어날 새끼들을 위해 더욱 많은 산소량과 먹이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다섯째, 붕어는 습관적인 회유를 한다. 즉 일정한 군락 서식지를 형성하면서 나름대로의 영역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산란 장소도 거의 일정한 장소를 유지하는데 이점을 이용하여 낚시를 한다면 더욱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본다면 산란기 직전의 붕어낚시는 먼저 물빛이 흐린 곳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양지바른 곳이나 새물이 흘러드는 상류 수초대, 수심이 깊은 수초대나 수초가 끝나는 지점,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고 말풀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 등을 포인트로 정하고 낚시를 해야한다. 따라서 본수로보다는 샛수로로, 샛수로보다는 상류 물골이 연결된 웅덩이나 장애물 근처, 수몰된 잡초밭, 얕은 갈대밭 등 다양하게 공략하는 것이 좋다.
이때 초봄의 붕어들은 특히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정숙한 낚시를 시도해야 한다. 또한 한 자리에서 입질이 없거나 적당히 재미를 봤을 때에는 다른 장소로 미련없이 옮기는 것도 요령.


☆ 동물성 미끼가 찰떡 궁합

초봄의 붕어는 겨울동안 주렸던 배를 채우기 위해, 그리고 산란을 대비하여 왕성한 식욕을 보이는데 이러한 붕어를 자극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동물성 미끼인 지렁이가 최고로 꼽힌다. 붕어는 수온이 낮으면 지렁이와 구더기 같은 동물성 미끼를 주로 먹다가 물가의 갈대와 부들의 뿌리에서 새싹을 내릴 때쯤이면 떡밥에도 곧잘 입질을 한다. 따라서 봄철의 붕어낚시는 동물성 미끼를 주로 하여 떡밥과 같이 짝밥의 형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 확실한 손맛 보장하는 지렁이

지렁이는 환형동물로 빛을 싫어하고 습기와 부식토를 선호한다. 눈이 퇴화되어 본능으로 방향과 위치를 탐지하는 동물로 물 속에서는 호흡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할 때 너무 오랜 시간동안 물 속에 넣어두면 축 늘어져 미끼의 역할을 하지 못하므로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지렁이는 떡밥에 비해 붕어의 후각을 자극하는 효과는 떨어지나 시각적인 측면, 즉 움직인다는 점에서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아직 낮은 수온에서 회유력이 떨어져있는 붕어는 후각적인 유혹보다는 시각적인 유혹이 더 위력적으로 작용한다. 싱싱한 적홍색의 지렁이는 물 속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미세한 파장을 일으키는데, 그 파장은 붕어에게 전달되고 특유의 냄새를 풍겨 붕어를 유혹하는 것이다. 또 몸에 인 성분이 있어 야간에도 빛을 발산, 붕어를 유인하는 효과가 크다.
지렁이를 바늘에 꿰는 방법은 한 마리를 꿰어 사용하는 방법과 여러 마리로 꿰어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토막을 내어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토막으로 사용한다면 잔챙이들이 달라붙으므로 3∼4cm 정도의 지렁이로 통째로 꿰는 것이 좋다.

▷ 새우로 대물을 유혹

대물전용 미끼로 알려져 있는 민물 새우는 주로 현지에서 채집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른 봄에는 새우를 채집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에서는 한남동에서 새우를 구할 수 있으며, 각 지방에서는 새우미끼를 취급하는 낚시점에서 채집한 새우를 구할 수 있다.
새우는 지렁이와 마찬가지로 물 속에서 살아 움직이면서 붕어를 유혹하고, 야간에는 인을 발산하여 붕어의 시선을 자극하며 지렁이에 비해 물 속에서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대물을 노리기 위한 미끼로 잦은 입질을 기대하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바늘을 꿸 때에는 한 마리를 통째로 꿰는 것이 보통인데 등이나 꼬리 쪽을 꿰는 것보다 머리부분을 꿰는 것이 꼬리의 움직임이 활발하므로 더욱 효과적이라 하겠다.
새우미끼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리 깊지 않은 수심을 공략해야 하며 찌는 소재에는 비교적 민감하지 않으나 길이가 짧은 것이 유리하다.

▷ 집어효과 뛰어난 떡밥

붕어가 먹이를 찾을 때에는 모든 감각 중에서 후각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데 이 후각을 가장 확실히 자극할 수 있는 것이 떡밥이다. 특히 야간에 그 효과를 발휘하는데 다른 미끼들에 비해 탁월한 조과를 얻을 수 있다. 떡밥은 미끼로서의 기능 외에도 밑밥 기능으로 집어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다. 지렁이나 새우 등의 동물성 미끼로 대물의 입질을 유도하고 떡밥을 밑밥으로 사용하면 굶주려있는 붕어를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다.


☆ 수초치기 채비가 필수 장비

첫 물낚시는 수초치기로 대표된다. 따라서 수초치기의 채비를 준비해야 하는데 가능한 다양한 채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는 바닥의 사정과 수초대의 여건 등을 고려하여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채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채비의 중요성은 낚시의 초보자라도 알고 있는 법. 지금 낚시가방을 꺼내어 나의 채비를 살피도록 하자.
외바늘 채비
가장 대중적이고 쉬운 채비법. 수초치기 일변도의 포인트에서 필수이지만 초봄 수초치기에서는 바닥의 사정을 파악하고 고려하여 사용해야 한다. 특히 원줄에 고리봉돌을 달고 외바늘 목줄을 봉돌에 연결할 때 목줄을 봉돌 아래쪽에 달면 바늘이 봉돌과 함께 묻힐 가능성이 있으므로 목줄을 봉돌 위에 달아야 한다. 목줄을 봉돌 위에 달면 수초 사이로 잘 내려가고 바늘이 묻힐 가능성도 적어진다. 첫 물낚시는 수초치기라는 점을 잊지말고 수초치기에 맞는 채비법을 사용해야 한다.

▷ 두바늘, 가지바늘 채비

첫 물낚시에서는 합사를 목줄로 쓰는 곧은 두바늘 채비는 서로 꼬이고 잘 걸리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지바늘 채비나 두바늘 채비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수초대 공간이나 언저리를 공략할 때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방법들이다. 따라서 짝밥낚시를 시도할 때에는 이 두 가지의 채비 중 하나를 여건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가지바늘 채비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용이 가능한 방법이다. 바닥 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다면 가지바늘 채비를 고집할 필요가 없지만 수초가 많은 지역의 작은 구멍에 숨어있을 굵은 씨알의 붕어를 걸어 내려면 외바늘보다는 가지바늘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외바늘은 채비가 잘 내려가지만 묻힐 가능성이 있고, 가지바늘은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잦은 걸림으로 낭패를 봐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만의 가지바늘 채비법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꾼들이 많다.

 


댓글 '7'

profile

[레벨:91]카니발

2010.03.22 17:23:47
*.201.199.145

잘읽었습니다 유유자적님~~~~

이 긴글을 직접 적으셨는지요???

대단하십니다요~~

아는것도 있고 몰랐는것도 있고 그런데

다시한번 봄철낚시에 대해 생각하게 되내요~~

이번 출조에서 이글을 바탕으로 대물한번 만나봐야겠습니다요~~

감사의 의미로 추천한방 날리고 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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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5]운칠기삼

2010.03.23 00:30:26
*.154.61.250

아는걸 직접 행동으로 옮긴다는게 엄청 힘든 일인듯 합니다

하지만 일단 많이 알수록 자연에 좀더 다가갈수 있겠지요?

열심히 공부해봐야 맨날 빈작이지만

그래도 오늘도 열공 해 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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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8]올해도 워리

2010.03.23 00:34:09
*.185.143.160

  수고 하셨습니다...

  낚시란게 끝이없나 봅니다...ㅋ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으니...

profile

[레벨:100]뚝새

2010.03.23 06:00:59
*.133.34.85

좋은 글이네요..

예전에는 이런 글 참 많이도 찾아보곤 했었는데 요즘엔 갈수록 잘 안 보게 됩니다.

그래서 꽝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건지도...ㅋㅋ

그런데 낚시를 해보니 이론과 실제가 너무 다른 경우가 많아서 종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아무튼 참 좋은 글이고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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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8]왕회장

2010.03.23 10:00:37
*.201.130.152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초봄에는 날씨만 어느정도 받쳐만주면

될것같은디

요즘 날씨가 영~~~ 거시기해서

봉순이 얼굴보기가.. 힘들어요

공부 잘했습니다.

profile

[레벨:38]혀짧은 도마뱀

2010.03.26 16:30:37
*.175.64.52

잘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된거 같네요,,,,

profile

[레벨:25]몸짱붕어

2010.04.28 12:58:24
*.229.134.98

음.....대물낚시 기법을 다시한번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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